‘홍콩 호텔 인수 1편, 홍콩에서 호텔 창업하기, 홍콩 부동산’

안녕하세요. 오늘은 홍콩에서 호텔을 인수 후 운영하는 이야기들을 공유 할려고 합니다.

건물주와의 만남, 건물 계약 그리고 호텔을 운영하기위에 필요한 모든것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호텔은 개인이 하는 건 아니라는걸 이제 느끼네요 하하하. 괜히 기업이 하는게 아닙니다. 긴 이야기가 될거 같으니 시리즈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텔 칵투스!!

홍콩에있는 호텔 칵투스 입니다. HK 의 앞자를 따서 라임을 맞쳤어요. 라임쩔죠?
한국의 경우는 홍콩으로 직항으로 여행을 오는 경우가 많이만 유럽, 미주 쪽에서는 발리 혹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경유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경유하는 겸사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뭔가 콘크리트 빌딩 도시속에 하나의 쉼터의 개념을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사막속에 오아시스가 떠올랐죠, 거기서 조금 추상적이게 생각해서 선인장을 생각했습니다.
아 전 개인적으로 모텔 선인장 영화 좋아해요, 특히 제목이 이뻐요.
그리고 hongkong = HK 이 라임에 맞쳐서 c를 k로 변경 했어요.
그러다 보니 1층 커피샵도 kactus koffee 입니다. 사실 이건 오모테산도 코피 따라했지롱 ㅎㅎ
지금도 운영하고 있으니 홍콩 오실분들 웰컴입니다. 이웃은 음... 커피한잔 공짜 콜?

분위기가 좋죠?

164 haitan street, Kowloon, hong kong

Hotel Kactus

입니다. 지상에는 Kactus Koffee 도 운영하고 있구요. 같은 주인이에요.

12층 48 개의 객실이 구성되어 있구요, 별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는 홍콩에 부티크 호텔입니다.

햇빛이 잘들어요, 이쁜 아이템들을 태국에서 공수해왔어요, 열라뽕따이!!!!

수건이 좋지요!

옥상도 있습니다. 루프탑바는 없어요 ㅠㅠ

2018년 9월경 건물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땐 호텔 라이센스가 한창 검사중이였습니다.

홍콩에서 숙박시설은 정말 꿀중에 꿀이죠. (시위때문에 지금은 지구최악.... 코로나때문아니에요. 시위...)

평균호텔 공실률은 20% 미만 입니다. 당연히 호텔마다 다르겠지만, 저가 게스트 하우스도 해본 결과 좋고 안좋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많이 와서 객실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박 라이센스는 총 세가지가 있는데요.
1. 호텔 라이센스
2 . 게스트 하우스 라이센스
3. 베드 라이센스

우선 라이센스 받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소요되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구요. 사실 숙박 업 뿐 아니라 요식업 라이센스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건 카페 시간에 알려드릴게요!) 중간에 정부 검사를 관리해주는 컨설턴트가 있어요. 인테리어도 전문 지식 없이 할 수가 없습니다. 도면이 정부 법규에 부합해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주방크기... 사스 이후로 너무 강화 되었다고 하네요.

자 다시 호텔 라이센스로 돌아올게요.
많은 개발자들이 일반 맨션 빌딩을 재개발할때도 호텔 라이센스에 부합하게 해서 많이 개발 하기도 해요. 그럼 당연히 가치도 올라가겠죠?
하지만 신청 후 라이센스 검사 그리고 나올때 까지 10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작전에 서비스 아파트로 시작을 하면서 라이센스를 받고 호텔로 변경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콩에 호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호텔뒤에 서비스 아파트먼트 라고 적힌 호텔이 많이 있을거에요.
몇달 해외에서 출장 오는 분들에게는 단기계약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이 빌딩의 경우도 같습니다. 서비스 아파트로 만들 계획으로 진행 하면서 라이센스 공사도 같이 했어요.

처음 이 동네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친구들 오면 몽콕 까지는 가봤는데, 그 뒤로는 처음 가봤어요. 음 그런데 동네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
샴슈포이 하면 가장 못사는 동네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구요, 중고 전자제품, 시장 등이 많아서 인종들도 많이 섞여 있고 해서 그렇게 보이는거 같아요. 여튼 처음에는 문화 충격 이였어요. 가자마자 손절하고 그냥 왔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로컬적인 부분이 장점이 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물 외관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저 타일이 전 좋더라구요, 큰 창도 좋구요, 뷰가 엄청나게 좋은건 아니지만, 아침에 보면 좋은 뷰에요. 그리고 한번 이렇게 큰 호텔 운영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때당시에도 대략 30개방 정도의 숙박업을 운영중 이였어요. 너무 모르고 막 달려들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호텔이 가장 위에 있는 숙박업이 아닐 까 라는 착각을 그땐 했었죠. 호텔은 지구 땅 끝, 해남 보다 멀리 있는 사업이에요 ㅎㅎ 멋있어 보이는 거 일수록 힘든거죠. 우아한 오리는 물안에서 ...알죠?

아 또 오성급 호텔은 다를 수도 있겠죠? ( 비슷할거 같은데 ㅎㅎㅎ)
저희는 3성급 호텔 이였습니다.

홍콩에서 부동산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이 건물 혹은 층이 통채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권리금도 있어요, 여기서는 handover fee 라고 합니다. 권리금을 주고 월세를 낮게 해서 오느냐, 아님 권리금을 안주고 월세를 비싸게 오느냐, 당연히 전자 입니다. 권리금은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권리금을 안주는것도 이유가 있어요.

권리금이 걸려 있는 경우는 대부분 숙박업 세팅이 되어 있는 경우 입니다. 새 건물 혹은 라이센스를 받은지가 얼마 안된 경우는 권리금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복비가 있어요. 50% 월세인데, 이건 부동산 분들과 협의를 잘 하면 많이 절감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계약을 하기위해 미팅, 그리고 건물을 통으로 렌트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들
그리고 호텔은 일반 게스트 하우스 에어비앤비와 어떻게 다른가?
홍콩에서 직원들 고용, 퇴직금, 세금 문제
하나하나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부자되세용~